❀ 가장 큰 공부는 자연의 법을 따르는 것이다.
❀ 무엇을 얻으려거든 마음을 주어라. 마음으로 통하면 우주를 얻는다. 넘치면 흘러 폭포가 되니 자연의 도법으로 가거라.
❀ 모든 공부는 뿌리 공부다. 뿌리가 튼실해야 흔들리지 않는다. 뿌리를 찾아야 한다. 추석 명절도 다 뿌리 찾기다.
❀ 육신을 다듬는 훈련을 통해 마음을 다듬는다. 마음과 몸이 일체가 되는 공부가 기천공부다. 몸의 중용을 얻어 마음을 바로 한다. 마음의 그림자가 몸짓이니 몸을 다듬어 마음을 다듬는다.
❀ ‘덤을 준다’는 그런 문화는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문화다. 일본이 그런 미덕을 없앴다. 자로 재듯 깎고, 말을 더럽게 하고…. 주는 마음을 가지면 우주의 이치를 얻는다. 고려때까지 우리나라는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먼저 하는 일이 마당에 깨끗한 물을 뿌리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물이 귀해 늘 기우제를 지냈다. 그러니까 집집마다 물을 뿌리면서 하늘에 비를 내려주십사고 비는 것이다. 비를 만드는 이치는 간단하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이치요, 하늘과 땅이 사랑하는 이치다. 한 집이 아니라 삼천만의 집에서 물을 주면 어떻게 되겠는냐?
❀ 시루에 물을 주면 콩나물이 자라나는 이치가 바로 기무천연(氣武天然)의 이치다.
❀ 우리 민족은 얼큰한 맛을 즐겼다. 얼큰한 맛을 즐기면 도가 커진다. 맵고 강렬한 맛을 즐기면 몸에 해롭다고 하지만 아니다. 몸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술도 도수가 센 것이 약이다. 도수 약한 술이 몸에 해롭다.